현대차, 테슬라 충전동맹 합류…북미 전기차 시장서 '가속페달'

입력 2023-10-06 01:02   수정 2023-10-06 01:03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한다.

현대차·기아 북미법인은 내년 말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국은 내년 10월부터, 캐나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된다. 기존 규격인 복합충전시스템(CCS) 충전구는 사라진다.

NACS 충전구를 장착한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여 개에서 고속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 CCS 장착 전기차도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NACS 어댑터를 2025년 1분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테슬라 슈퍼차저 합류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네트워크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전기차를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테슬라가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E-GMP) 차량의 초고속 충전 속도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사 전기차가 슈퍼차저를 이용할 때 테슬라 앱이 아닌 자체 앱을 쓰도록 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공유하되 소비자 데이터는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혼다와 합작법인(JV)을 통해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공동 네트워크 사업도 그대로 추진한다. 7개사 합작법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북미 주요 도시 시내와 고속도로에 고출력 충전기를 최소 3만 개 설치하기로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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